자녀 계좌도 실시간 조회 가능…프로세스 개선해 로그인 속도도 두 배 빨라져

[비즈니스 포커스-모바일뱅킹]
우리WON뱅킹, 비대면 계좌 조회부터 환전까지 OK
우리은행의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원(WON)뱅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여러 비대면 서비스를 신규 탑재하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앱을 통해 부모가 만 14세 미만의 자녀의 예금·적금·주택청약종합저축의 거래 내역과 잔액을 조회할 수 있는‘우리 아이(EYE) 계좌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과거 자녀의 계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우리 아이 계좌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한 서류 확인 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자녀의 계좌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비대면 위임이 가능하도록 ‘우리 위임장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만 19세 이상 개인 고객이 대상이다.

우리원뱅킹을 통해 은행에서 정한 인증서 기반의 비대면 위임장 작성 시 인감증명서·위임장 없이 ‘잔액 증명서 발급’, ‘거래 명세 발급’, ‘공동 친권자의 미성년자 자녀 계좌 해지’ 업무를 위임할 수 있다.

‘환전주머니’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원뱅킹을 통해 외화 계좌 없이 24시간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하고 영업점을 방문해 외화로 수령하거나 원화로 재환전 또는 외화 계좌에 입금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메인 화면과 전체 메뉴를 개편했다. 이번에 개편한 메인 화면은 고객의 편의성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우리원뱅킹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시스템 부하도 줄였다. 접속·로그인·거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히 다수 계좌 보유 고객의 로그인 속도가 2배 수준으로 빨라졌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우리원뱅킹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연말에는 리모델링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