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이날 트위터가 자사를 머스크 CEO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인수 가격은 트위터의 이달 주가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런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인수는 앞으로 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반이고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낫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나는 이를 잠금 해제하기 위해 트위터 및 이용자 공동체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앞서 트위터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를 사들인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 업체 딜로직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상장 기업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소한 최근 20년 새 이뤄진 것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수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과 명사들, 문화계의 트렌드 주도자들이 자주 찾는 영향력 있는 소셜 미디어를 인수하려던 세계 최고 부호의 승리”라며 “이번 블록버스터 합의는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머스크 CEO의 인수 시도의 대단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로 무엇을 할지, 전 세계적인 온라인 담론에 머스크 CEO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가져 올지에 대한 의문을 즉각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르노, 러시아 내 자회사 지분 매각 후 철수”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 내 자회사들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철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등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4월 26일(현지 시간) 르노가 러시아 자동차 기업인 아브토바스의 지분 68%를 러시아 국영 자동차개발연구소 NAMI에 넘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르노가 최대 주주로 있는아프토바스는 러시아 국민차 ‘라다’ 브랜드를 생산하는 대표적 현지 자동차 기업이다. 르노는 또 100% 지분을 가진 모스크바 공장 ‘르노 로시야’도 모스크바시에 넘길 예정이라고 만투로프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르노는 러시아 내 자회사 활동에 필요한 자원 부족으로 아프토바스와 르노 로시야 지분을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 르노 공장에선 약 4500명의 현지 종업원들이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 50년 만에 최대 물가 충격 경고”
세계은행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에너지 가격 급등 등에 따라 50여 년 만에 최대 물가 충격과 스태그플레이션 초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가디언 등이 4월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내놓은 상품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식량·에너지 가격이 향후 3년간 상당 부분 유지되면서 세계 경제가 1970년대 경험했던 스태그플레이션에 다시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더미트 질 세계은행 부총재는 “이런 전반적인 상황은 1970년대 이후 우리가 겪은 최대 상품 쇼크에 해당한다”며 “이 충격은 식량·연료·비료 등의 무역에 대한 제한이 급증하면서 더욱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미국 물가 잡으려면 기준금리 5~6%로 올려야”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치솟는 물가 상승세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5∼6%로 올려야 하며 이로 인해 내년에 상당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4월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왜 향후 다가올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Fed가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상하이 봉쇄에 자동차 주식 504조 손실…업계 먹구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월 27일 “중국의 자동차 주식이 지난해에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 모르지만 올해는 약 4000억 달러(약 504조원)의 손실로 고통을 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상하이에서) 자동차 생산 라인이 점진적으로 재가동됐지만 이번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며 봉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러시아 사태에 유로화 가치 5년 만에 최저 수준”
4월 27일(현지 시간)자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은 유로당 1.0588달러로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유로화 약세 배경으로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 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밝히며 유럽에선 에너지 안보 불안이 커졌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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