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인증(HIMSS INFRAM) 최고 등급인 7단계를 세계에서 최초로 받았다.

HIMSS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 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인증 기관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최고 등급을 획득한 IT 인프라 분야는 의료 기관이 의료 인프라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기능을 0~7단계으로 나눠 평가한다. 숫자가 클수록 요구하는 IT 인프라 구축 수준도 높다.

삼성서울병원은 첨단 지능형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앞서 20여 개 혁신 과제를 추진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인증에서도 고객의 진료 예약과 변경 편의를 높여 주는 ‘보이는 ARS’, 입원 수속 절차를 대폭 줄인 ‘모바일 입원 수속 서비스’, 병원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면 오늘의 진료 일정과 순서를 알림톡으로 알려주는 QR 기반의 ‘진료 여정 안내 서비스’, 진료 전에 모바일로 문진을 작성하면 병원 정보 시스템에 데이터가 전달돼 진료에 활용되는 ‘모바일 문진’, 입원 환자의 정보가 실시간 표출돼 진료에 활용되는 ‘전자침상카드’, 인퓨전펌프 등 이동형 의료 기기의 실시간 위치 확인을 통해 효율적 사용을 위한 ‘이동 자산 위치 관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은 매우 중요하며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