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이유[이 주의 책]
클라우드의 미래에 투자하라
조종희‧최중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1만7500원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인터넷상의 가상화된 공간에 존재하는 서버·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 등의 컴퓨팅 자원에 접근해 네트워킹·소프트웨어·데이터 분석 등의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일찍이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클라우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회사의 주축 사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실리콘밸리와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은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은행’”이라고 강조한다. 기업들이 관리해야 하는 정보는 점차 방대해지는 데다 인공지능(AI) 음성 인식부터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5세대 이동통신(5G)·보안·블록체인·메타버스 등 적용해야 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협업 등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성장의 계기가 됐다. 이 책은 클라우드 산업이 왜 이토록 각광받는지 분석하며 눈여겨봐야 할 시장의 흐름과 미래 전망을 핵심적으로 파헤친다.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이유[이 주의 책]
한 장으로 보는 중국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왕친 지음 | 김나정 역 | 유엑스리뷰(UX REVIEW) | 2만3000원


시장 개방 이후 무서운 속도로 경제 발전을 이뤄낸 중국은 현재 세계 시장 경제의 중심에서 미국과의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강대국 2위의 중국은 한국에도 매우 주요한 경제 시장이자 수교 대상으로 여겨진다. 많은 기업이 중국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니즈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관한 탄탄한 배경 지식 없이 그들의 정보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중국 최고의 애플리케이션 60가지를 엄선해 그들의 수익 구조, 성장 배경, 혁신 전략, 사용자 환경(UI) 특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이유[이 주의 책]
역세권 도장깨기
문현웅‧한은진 지음 |알키 | 2만4000원


‘저평가는 없다’는 부동산 격언이 있다. 이는 반만 맞는 말이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 물건을 선점, 큰 수익을 버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어 왔기 때문이다. 핵심은 ‘역’이다. 역대급 상승장이었던 2015~2021년은 역세권 급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역사가 예정된 지역들의 가격 상승은 이제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지역’ 중심에서 ‘역’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강남구·분당구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했다면 이제 분당구 내에서도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역사 주변, 강남구 내에서도 지하철역 인근 상업지구나 고밀도 개발 예정지를 분석해야 하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이유[이 주의 책]
마찰 없음
크리스티안 르미유‧더프 맥도널드 지음 | 강성실 역 | 라이팅하우스 | 1만8000원


저자들은 시장을 선도하는 창업가·학자·경영자들을 만나 비즈니스의 미래에 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각자 표현은 달랐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마찰을 제거한다’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집중해야 할 것은 ‘속도’, ‘유동화’, ‘개인 맞춤’ 같은 핵심 키워드로 조합되는 ‘마찰 최소화 전략’이다. 고객과의 접촉면에서 마찰을 제거해 그들의 시간을 되돌려 주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 책은 웨이페어·인스턴트포트·힘스·헤일로탑 등의 선도적 기업들이 틈새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마찰 제로 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이유[이 주의 책]
내가 내 집에 살고 싶을 뿐이야
진리 지음 | 미래의창 | 1만6000원


성실하게 직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저축하고 살다 보면 언젠가 내 집이 마련돼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나 불가능한 꿈은 애초에 꾸지도 않는 편이 낫다는 허무한 결론은 모두 우리를 내 집 마련과 점점 멀어지게 만드는 무책임한 변명일 뿐이다. 월세와 전세를 전전하던 사회 생활 3년 차 저자는 부모님의 지원 없이 하나는 대출을 끼고 또 하나는 전세를 끼고 아파트 두 채를 구매했다. 두 채를 합쳐도 금액이 많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남의 집에 세 들어 살며 4년 뒤 내 집에 입주하기 위해 전세금을 모으는 중이지만 저자는 일련의 내 집 마련 과정을 겪으며 ‘왕초보 부린이’에서 ‘부동산 좀 아는 부른이’로 성장할 수 있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