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부스터 샷 효과를 확인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태국·네팔·콜롬비아 등 3개국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GBP510 백신의 부스터 샷 임상이 진행될 구체적인 국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BP510은 미국 워싱턴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합성 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다국적 제약사인 GSK의 면역 증강제 AS03이 적용됐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첫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제품명은 ‘스카이코비원’이다.
태국에서는 GBP510이나 기존에 허가 받은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성인에게 GBP510을 3차 부스터 샷으로 접종한다. 이를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네팔과 콜롬비아에서는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성인을 대상으로 GBP510 부스터 샷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동일 백신과 교차 접종으로 임상을, 네팔과 콜롬비아에서는 교차 접종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에서도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GBP510의 부스터 샷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을 허가받고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허가된 GBP510의 임상 3상 시험을 변경해 승인 받은 것이다. GBP510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시행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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