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2018년부터 미니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암보험은 보험료가 수십만원에 이르는 데다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인 대표적 장기 보험이다. 미니 보험은 암 중에서 폐·간·위 등 한 부분만 보장하는 대신 가격을 대폭 낮췄다.
삼성생명의 미니 암보험은 암을 기본 보장하며 기존에 소액 암으로 분류됐던 전립선암·유방암·자궁암 등도 주요 암과 같은 금액으로 보장한다. 3년 만기 상품이고 보장 금액은 최대 500만원이다. 30세 남성이 주보험 가입 금액을 500만원으로 하면 연간 보험료는 7255원으로, 월 604원꼴이다.
올해는 삼성 금융 계열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monimo)’를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은 확정 금리형 상품으로 적용 이율은 연 3%, 만기는 1년이다. 월 보험료도 1만원부터 10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어 MZ세대가 소액으로 여행 경비 등 원하는 용도의 자금을 모으기에 적합하다. 사업비는 발생한 경과 이자 비례로 차감하게 설계해 만기 이전에 해지하더라도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만기 보험금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가입 나이는 남성은 20세부터 60세, 여성은 20세부터 65세까지다.
같이 판매를 시작한 삼성 혈액형별 보장 보험 특정질병추천플랜은 혈액형별 특정 질병을 맞춤 보장하는 보장성 상품이다. 다만 암 진단은 계약일로부터 90일 이후부터 보장한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만 64세까지, 보험 기간은 1, 2,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정보기술(IT) 등과 결합해 꼭 필요한 위험만 보장하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미니 보험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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