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사진=연합뉴스)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사진=연합뉴스)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회장을 지낸 에릭 슈미트가 “미국이 한국·대만 정부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 삼성전자·TSMC가 미국 반도체 설계사들과 제휴해 미국에서 첨단 반도체를 만들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미트 전 회장은 6월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반도체 의존이 미국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칼럼을 통해 미·중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슈미트 전 회장은 “한국·대만은 미군의 안보 공약에 의존한다”며 삼성전자가 퀄컴·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과 합작 투자함으로써 미국의 공약 이행을 보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대만 정부에 대한 영향력 행사와 미국의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거론하며 “삼성전자·TSMC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게 자신들에게 이득임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에 17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정도로 반도체를 중시하고 있다.


AFP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암살 후 터키 첫 방문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6월 22일(현지 시간)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터키 방문은 2018년 10월 터키에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AFP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방문 기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인도, “러 석유 추가 구매” 요구…서방 제재 무색화

인도의 정유 시설.(사진=연합뉴스)
인도의 정유 시설.(사진=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국영 석유회사들에 국제 유가 대비 훨씬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를 더 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인도 석유업계의 고위 임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정부 관리들이 수입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 원유의 가격 인하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을 독려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다.

인도와 중국 등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계속 늘어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대러 제재 효과는 상당 부분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
영국 철도노조 30여 년 만에 최대 규모 파업


6월 21일(현지 시간) 영국 철도노조가 33년 만에 최대 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런던 지하철도 이날 파업에 동참하면서 통행과 행사 등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철도 노선 약 절반이 아예 폐쇄됐고 기차편 약 80%가 운행이 중단됐다. 노조는 물가 앙등에 대응한 7% 임금 상승, 구조 조정 중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
美 FDA, 담배 니코틴 중독성 없는 수준으로 감축 추진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 6월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담배 회사들이 니코틴 함량을 최소화하거나 중독성이 없는 수준으로 낮추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방안은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25년간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계획과도 연관돼 있다.

로이터
아프간에서 규모 6.1 지진…사망자 최소950명


아프가니스탄에서 6월 22일(현지 시간) 리히터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5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아프간 당국은 사망자를 최소 13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행정력이 덜 미치는 산간 지역 등에서 사망자 정보가 추가적으로 보고되면서 확인된 사상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