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중흥 부회장과 해외부동산개발 실무진 현지 방문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관계자가 베트남 고위진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관계자가 베트남 고위진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원주 중흥 부회장과 대우건설 해외부동산개발 실무진 등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고위급 관계자를 연이어 만났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지난 22일 팜 빙 밍 베트남 수석 부총리를 면담해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진행 과정을 의논했다. 신규 투자 확대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부회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에서 신도시·산업·물류단지 등의 부동산 개발사업과 물류·인프라·에너지 사업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팜 빙 밍 수석부총리는 “대우건설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며, 신도시 개발뿐만 아니라 도로 및 교통 인프라 시설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원주 부회장은 응웬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진해아고 있는 대우건설과 신도시 개발 경험이 풍부한 중흥그룹의 시너지를 알렸다.

응웬 찌 중 장관은 “대우건설의 베트남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여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대우건설 실무진은 지난 21일 하노이 북쪽에 위치한 박닌성을 방문해 당서기장을 면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박닌성은 삼성전자 공장이 있어 베트남 경제의 전략적 요충지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우건설은 이 곳에 300만㎡ 규모 이상의 교육·문화·상업·의료 등이 어우러진 복합 신도시 사업과 산업단지 개발 등의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중흥 부회장과 베트남 고위 관계자의 마라톤 면담으로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 추진 기회를 확보했다”며 “아시아의 새로운 제조업 생산기지로 가파른 경제성장이 전망되는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한국 대표 건설사인 대우건설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