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한컴과 ‘메타버스 백화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한글과컴퓨터(한컴)와 손잡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내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한컴과 메타버스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월 23일 밝혔다. 한컴은 관계사이자 메타버스 전문 회사인 한컴프론티스와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개발하고 신세계는 이 플랫폼 내에서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 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함께 구축·운영하고 플랫폼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 아이템과 오프라인 연계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백화점으로 ‘디지털 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최근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3차원(3D) 아티스트와 협업한 NFT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증정했고 6월에는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만들어 1초 만에 1만 개 모두 판매했다. 또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문화센터 강좌도 선보였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