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의 온실가스 배출은 직접 배출보다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증설로 간접 배출량이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75%는 네트워크 장비, 15%는 IDC, 10%는 사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ESG경영과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국제 협의체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 2050년 기준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25%를 자체 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절기 외기로 에어컨을 대체하는 외기 냉방장치 설치 확대 등 국사와 IDC 냉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할 예정이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지분 투자, 자가 발전 등을 통해 전력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한국의 64개 기업이 K-RE100을 선언했다.
이종민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장비 및 냉방 효율화 등 이행 수단을 구체화해 전사적인 ESG 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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