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1964년생. 서울 배명고. 서울대 경영학과. 1987년 SK(주) 석탄사업부 석탄사업기획과. 2009년 SK네트웍스 S-Movilion 본부장. 2010년 SK에너지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2011년 SK주식회사 비서실장. 2016년 SK네트웍스 워커힐호텔 총괄. 2017년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현).
약력: 1964년생. 서울 배명고. 서울대 경영학과. 1987년 SK(주) 석탄사업부 석탄사업기획과. 2009년 SK네트웍스 S-Movilion 본부장. 2010년 SK에너지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2011년 SK주식회사 비서실장. 2016년 SK네트웍스 워커힐호텔 총괄. 2017년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현).
SK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올해 창립 69주년을 맞은 SK네트웍스는 박상규 사장이 이끌어 가고 있다. 2017년 부임 이후 고객 트렌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 경영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공유 경제’라는 메가 트렌드 가운데 홈 케어(생활 환경 가전)과 카 라이프(렌터카와 자동차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렌털 서비스를 미래 성장을 위한 양대 축으로 삼아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 왔다. 올해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SK주식회사 소매전략팀장과 투자회사관리실 기획팀장, SK네트웍스 수입차판매사업본부장과 소비재플랫폼본부장, SK에너지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SK주식회사 홀딩스 비서실장, SK네트웍스 워커힐 호텔총괄을 두루 거쳤다. 전략·투자·소비재 마케팅은 물론 자동차·호텔 사업 등에 대한 통찰력과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 사장은 고객 중심적 사고과 수평적 소통, 디지털 역량이 어우러진 기업 문화 속에서의 구성원 육성을 주도하며 SK네트웍스의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재임 기간 중 집중 투자를 집행해 온 SK매직과 SK렌터카는 코로나19 등 환경적 제약에도 지속적 성과 창출을 이어 오며 SK네트웍스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SK매직은 지난해 세계 가전 전시회(CES) 혁신상,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9관왕,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으로 품질과 디자인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2년 상반기에도 친환경 자가 관리형 무전원 정수기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 초슬림 카운터 톱 6인용 식기 세척기 출시 등 환경 보호와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출시해 호평을 얻고 있다. SK렌터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 렌털 서비스 다변화, 고객 친화적 마케팅과 ESG 경영을 선보이며 시장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주행 거리를 기반으로 렌털 요금을 산정하는 ‘타고페이’와 고품질의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중고차 장기 렌터카’를 공식 출시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유망분야 신규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친환경 소재 기업 ‘마이코웍스’, 전기차 충전 업체 ’에버온’ 등에 차례로 투자하는 행보는 ‘사업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의 한 부분이다. ‘사업과 투자의 선순환’은 모빌리티·가전 등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추가 투자, 미래 유망분야 신규 투자를 진행해 새로운 핵심 사업을 육성한다는 뜻이다.

박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도전적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사회를 중심으로 경영 안정화에 힘쓰는 한편 미래 성장형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유 사업과 연관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발굴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해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갈 방침이다. 박 사장은 “미래 가치가 있는 사업에 적극 투자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SK네트웍스의 사업 모델을 사회 문제 해결과 연계되도록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