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1959년생.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 법학대학원 석사.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석사. 2014년 우리은행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2014년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2015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겸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2017년 우리은행 은행장. 2019년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2020년 우리금융지주 회장(현).
약력: 1959년생.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 법학대학원 석사.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석사. 2014년 우리은행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2014년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2015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겸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2017년 우리은행 은행장. 2019년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2020년 우리금융지주 회장(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오랜 숙원인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뒤 비은행 부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전략과 글로벌 전문가로서 우리은행 최연소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7년 우리은행 은행장에 선임돼 지주 체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2019년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장 겸임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이후 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분리해 지주 설립 2년 차인 2020년 3월부터 우리금융그룹의 회장을 역임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1월 ‘항상 앞서가는 새로움으로(New next, Next new)’를 슬로건으로 창립기 념식을 개최했다. 손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지주 설립 21주년의 역사를 되살려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이었던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창발적(創發的) 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지주사 설립 3년 차를 맞은 2021년 우리은행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성과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익 창출력, 적극적인 건전성·비용 관리 등 확고한 리질리언스 역량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을 합한 순영업 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6조9857억원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 구조가 개선되며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손 회장은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IR)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IR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2022년 5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2년 만에 싱가포르 지역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해외 IR을 진행했다. 2박 3일의 일정 동안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주주 친화 경영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 또한 6월 미주 지역과 하반기 유럽·홍콩 IR을 통해 기존 투자자들과 유대 강화는 물론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지주 설립 이후 자산운용·부동산신탁·캐피털·저축은행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종합 금융그룹 체제 구축은 물론 2021년 11월 내부 등급법 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인 인수·합병(M&A)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작년 말 완전 민영화라는 숙원을 달성하면서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도 해소돼 시장의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증권·보험벤처캐피털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그룹 내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 1월 그룹의 열넷째 자회사인 ‘우리금융F&I’가 공식 출범했다.

손 회장은 지난 해부터 우리금융그룹 전반의 경영 계획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포함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위원으로 하는 ‘그룹ESG경영협의회’를 신설해 그룹사 간 원활한 협조 체계를 수립했다. 이사회 이사 전원으로 구성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 거버넌스 체계를 견고히 구축했다. 이처럼 손 회장이 마련한 ESG 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사회적 금융 지원 확대 등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2020년 12월 ‘2050 탄소 중립 금융그룹’ 선언, 2021년 1월 탄소 공개 정보 프로젝트(CDP)와 기후 변화 재무 정보 공개(TCFD) 지지 선언 이어 8월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와 9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