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농협경제지주
1963년생. 평택고. 1986년 서울대 수의학과. 1988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입사. 2017년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 부장. 2020년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 본부장. 2022년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현).
1963년생. 평택고. 1986년 서울대 수의학과. 1988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입사. 2017년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 부장. 2020년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 본부장. 2022년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현).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다.”

2022년 3월 취임한 농협경제지주의 우성태 농업경제대표는 농협경제지주의 디지털 고삐를 당기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을 완성해 농식품 전 유통 채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의 중심에 우 대표가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농업경제와 축산경제로 각각 구분된다. 그중 농업경제는 영농 활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부문으로, 올해 3월부터 농업경제 대표에 선임된 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우 대표는 평택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농업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농협에서 중앙회 판매유통본부장과 경제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임기는 2년이다.

우 대표는 대표 선임 후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았다. 그는 도시와 농촌 간 협력 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기린원당농협두부조공법인을 찾아 “농협 중심의 올바른 유통 구조를 만들어 협동조합 기업으로서의 농업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경제지주의 존립 목적”이라며 “농업인과 소비자 고객 만족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영체로서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기린원당농협두부조공법인의 성공 사례에서 본떠 식품 가공 공장을 규모화·효율화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농협 중심의 올바른 유통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취임 일성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스마트한 농산물 유통 환경을 조성해 편리한 영농 환경(편농)을 제공하며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삶의 질 향상(상농)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22년 4월 스마트 업무 환경 도입과 데이터 분석 기반 구축을 위한 ‘경제 사업 차세대 시스템 구축 착수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수에 나섰다. 경제 사업 차세대 시스템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경제 통합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으로 2023년 10월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새롭게 구축될 경제 사업 차세대 시스템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경제 사업 디지털 전환 △데이터 분석 기반 구축을 통한 신속 정확한 업무 처리 지원 △본부 중심 체인본부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전국 체인망 관리 등 농협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사용자들의 업무 편의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설계됐다.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농식품 전 유통 채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적인 업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