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 심화에 하반기도 강세장 지속…수익성 개선 수혜 뚜렷

[돈 되는 해외주식]
강봉리튬 마홍공장. 사진=강봉리튬 제공
강봉리튬 마홍공장. 사진=강봉리튬 제공
글로벌 1위 수산화리튬 생산 기업인 강봉리튬은 올해 하반기에도 리튬 가격 강세와 높은 리튬 자원 내재화율에 기인해 톱 라인부터 보텀 라인까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에서 확산되던 리튬 가격의 고점 우려와 달리 올 하반기 리튬 가격은 역사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6월 23일 진행됐던 호주 리튬 광산 업체인 필버라 미네랄즈(Pilbara Minerals)의 5000톤 규모의 리튬 정광 경매에서 지난 회보다 톤당 395달러 오른 6350달러에 낙찰되며 전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에도 리튬 가격이 지속적으로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리튬 화합물의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리튬 화합물 제조사들은 리튬 정광 가격 상승 부담을 양극재, 배터리, 셀 완성차 제조사 등 고객사에 전가하며 올 하반기에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가격이 상반기보다 지속적인 강세장을 이어 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내 리튬 화합물의 공급 증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하반기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 회복과 정부의 부양 정책에 기반한 추가 수요가 리튬 화합물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며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돈 되는 해외주식] 역사적 최고가 계속 경신하는 리튬, 강봉리튬 주목하라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은 상반기 도시 락다운으로 인한 생산 여파를 하반기 생산 증대를 통해 보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 지방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추가 정책 등이 기존 전기차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전방 수요가 하반기에 집중된다. 두 가지 요소 모두 리튬 화합물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4~5월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탄산리튬의 현물가는 6월부터, 5~6월 하락세를 보이던 수산화리튬의 현물가는 7월부터 반등하며 올 하반기 내 전고점을 재차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튬 화합물의 수급 불균형과 리튬 화합물의 원재료인 리튬 정광 가격 상승에 기반한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 강세에 따라 리튬 화합물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톱 라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재료인 리튬 정광 가격 상승에 따라 리튬 화합물 제조사들은 리튬 정광 자급률 정도에 따라 보텀 라인 성장의 차별화가 예상된다. 리튬 자원 내재화가 높은 리튬 화합물 제조사들은 자원의 안정적인 조달과 원가 통제에 기인해 원가 경쟁력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튬 정광 자급률 44%를 보유한 강봉리튬은 리튬 자원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수혜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혜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