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토어, 시설 및 집기·인테리어까지 환경친화적 구현

[유통업계 ESG 리더]
BGF리테일, 도심형 친환경 편의점 운영…환경보호 캠페인 앞장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지난해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특히 사회 부문에서 편의점업계 유일하게 A+ 최고 등급을 받았다. BGF리테일은 ESG 평가업체 서스틴베스트에서 시행하는 지난해 ESG 경영 평가에서도 업계 최고 등급인 AA 평가를 받았다.

환경경영 측면에서는 환경보호 캠페인 ‘비 그린 프렌즈(Be Green Friends)’ 캠페인 전개와 함께 PB 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무라벨 생수 판매, 간편식에 생분해 플라스틱 등 친환경 용기 적용 확대, 점포 3L(Less Plastic, Less Energy, Less Waste) 캠페인 시행 등을 꾸준히 펼쳤다. 무라벨 PB 생수를 출시한 초기 해당 생수 매출은 전년 대비 80% 급증하며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입증했다.

업계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받았고, 충북 진천의 중앙물류센터 옥상의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연간 최대 1200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1년간 약 14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판매된다.

또 업계 최초로 환경부 녹색매장 지정을 받은 도심형 친환경 편의점 ‘그린스토어’를 서울과 성남 2곳에 운영하고 있다. 그린스토어는 시설 및 집기,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환경친화적으로 구현했다. 자연 냉매를 사용하는 냉동고와 고효율 냉장 진열대, 태양광 등기구 절전형 콘센트, 단열유리 등을 설치했으며,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일반 점포 대비 전기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하고 절수형 수전으로 물 사용량도 20%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점포에서 판매하는 일회용품도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하는 등 탄소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위한 친환경 소비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 배송 차량을 운영해 녹색물류를 실현하며 기후변화 대응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회 분야에서는 근로자, 협력사, 소비자, 지역사회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최근 100명의 사례자가 나온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 ‘아이CU’와 국가 재난 긴급구호 시스템 ‘BGF브릿지’, 취약계층 자활사업 플랫폼 ‘CU 새싹가게’ 등 공익적 역할을 꾸준히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주주 권리보호, 감사위원회 설치, 정기 이사회 규정 실천, 성실 공시 시행 등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 모범 규준에서 제시한 체계를 적절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BGF그룹은 지난해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회사의 환경 및 사회적책임, 주주가치 제고 등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활동을 수행 중이다. BGF리테일 ESG 경영위원회는 중장기 ESG 경영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고,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밸류체인 내 각 영역별 이슈와 관련한 구체적 로드맵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구와 사회의 좋은 친구, BGF’라는 ESG 경영 비전을 통해 앞으로도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건강하고 행복한 삶 지원 등 3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체계적 ESG 경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보다 고차원적 ESG 경영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