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24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사진=한라그룹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사진=한라그룹
정몽원 한라그룹이 회장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HL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인 HL은 ‘하이어 라이프(Higher Lif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 회장은 “젊음은 이 시대의 명령”이라며 “정체돼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라그룹의 모태는 고(故) 정인영 창업 회장이 설립한 현대양행이다. 1984년 ‘한라(Halla)’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그룹의 면모를 갖춘 뒤 38년간 한라 사명을 사용해 왔다. 한라그룹은 8월 16일 사명 변경의 의미와 함께 그룹 이미지(CI)를 임직원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자율 주행 전문 기업 HL클레무브가 HL의 첫 브랜드가 됐다. 이와 함께 그룹의 상장 3사인 한라홀딩스·만도·한라는 주주 총회를 통해 각 HL홀딩스·HL만도·HL디앤아이한라로 변경할 예정이다. 각 사는 9월 주주 총회에서 사명 변경 관련 안건을 의제로 올린 후 이 자리에서 주주의 의견을 얻은 후 최종 확정한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