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사진=기아 제공
EV9. 사진=기아 제공
기아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기아 ‘EV9’의 주행 테스트 모습을 26일 공개했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기아는 남양연구소 종합주행시험장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EV9 디자인과 성능, 주행 역동성, 기술 등을 한계치까지 테스트하고 있다. 고속 주행 성능과 핸들링, 노면 접지력 등을 엄격하게 검증받는다.

기아는 테스트 결과를 승차감, 품질 개선 프로세스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LA모터쇼에서 EV9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달 열린 부산 국제모토쇼에서 EV9을 내년 4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형 전기 SUV인 EV9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했다.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첨단 사양으로 꾸몄다.

기아는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EV9 가격대가 5만 달러 후반대에서 7만 달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