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24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8월 29일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한 지 23개월 만이다. 한화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영향력이 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1983년생으로 고등학교 시절 미국 유학을 떠나 세인트폴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정치학과를 전공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공군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뒤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그동안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 사업 발굴·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 온 점과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전략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부터 (주)한화 전략부문장과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어 왔고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팀장을 맡아 왔다. 우주 항공과 같은 신사업을 지휘하며 한화그룹의 사업 재편을 주도해 왔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그룹의 미래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우주 항공 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서 김 부회장이 이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 사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