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 공장.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부평 공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지엠(GM) 노사가 2개월여간 교섭 끝에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7일 조합원 7619명을 대상으로 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7172명 중 찬성(4005명·55.8%), 반대(3146명·43.9%)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 노사는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완료하게 됐다.

노사는 지난 6월 23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9월 2일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약 2개월여간 총 18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이번에 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5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일시 격려금 1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30만원 △쉐보레 브랜드 수입 차량에 대한 임직원 10% 할인 등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하고 도전적인 사업 환경 속에 노사 간 도출해 낸 합의안에 대해 생산 차질 없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결단해 준 노동조합과 조합원에 감사하다”며 “올해 임단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향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수익성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