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만8438대, 기아 3만4127대 팔려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한국경제신문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한국경제신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8월 유럽에서 총 7만256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0.3%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3만8438대로 1.6% 늘었고, 기아는 3만4127대로 2.3% 줄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74만8961대로 3.4%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 8월 실적이 아쉬운 대목이다. 현대차(5.1%)와 기아(4.6%)의 유럽 시장 점유율도 9.7%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유럽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은 기아의 스포티지로 9041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 씨드 8045대 △현대차 투싼 7711대 순이다. 친환경차의 경우 니로가 4819대, 코나 3305대, 투싼 4466대가 팔렸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달보다 12.8% 감소해 지난달 8436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 △EV6 2135대 △니로EV 1989대 △코나 EV 1949대 △아이오닉5 179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8월까지의 유럽 판매는 총 72만914대로 시장 점유율은 10.0%를 기록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