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매거진, SRT 승객 1만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여행 트렌드는 언택트 여행지에서 맛집 탐방과 패키지 투어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열차 SRT 차내지 SRT매거진은 열차 이용객 1만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자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와 같이 밝혔다.SRT매거진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독자엽서와 SRT 앱을 통해 여행 트렌드, 매거진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10월호를 통해 공개했다.
독자들은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로 ‘숲·바다로의 자연 여행(42.3%)’, ‘호캉스(15.4%)’ 등을 꼽았다. 반면 언택트 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57.7%로 지난해에 비해 5.5%p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에는 언택트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80.3%를 기록한 바 있다.
‘맛집 탐방’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18.5%에서 올해 22.3%로 3.8%p 증가했다. ‘야경 명소 탐방’을 선택한 응답자도 7.2%에서 8.8%로 1.6%p 높아졌다. 특히 올해 응답에서는 ‘소규모 패키지 투어’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도 3.7%로 처음 순위권에 진입, 저조했던 패키지여행에 대한 관심까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행을 떠난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85%의 응답자가 2∼3회 이상이라고 답했다. 10회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8%에 달해 여행 수요가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하반기와 2023년에 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74.1%에 달했으며, SRT매거진을 통해 외국 여행지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응답자도 37.9%로 나타나 외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SRT 매거진 이선정 편집장은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패턴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으며, 여행이 휴가 기간에 떠나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SRT매거진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에 가까운 응답자가 만점을 주었으며, 만족도는 91%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의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SRT매거진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6년 12월 SRT 개통과 동시에 창간한 SRT매거진은 '비즈니스 트래블러 매거진'을 모토로, 여행·문화·예술·비즈니스 트렌드 등을 다루고 있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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