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실버타운 생각하는 시니어들이라면 입주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10가지

WHO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3세, 건강수명은 73.1세입니다. 즉, 대부분 10년 이상 질병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죠.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이유입니다.

노후의 건강 유지와 행복한 삶을 위해 실버타운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락한 시설과 건강식, 운동치료, 여가·취미 등 맞춤식 서비스를 누리며 생활할 수 있는 실버타운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죠.

실버타운 입주를 생각하는 시니어들이라면 안심할 수 있는 검증된 곳을 찾아야 하고, 보증금에 대한 안전장치도 철저히 살펴봐야 하죠. 본격적인 탐색에 앞서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항목들을 소개합니다.

1.세대수
세대수가 적은 실버타운은 상주하는 직원 수가 적고 서비스의 질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100세대 이상은 되어야 편의시설 및 서비스를 제대로 누릴 수 있고, 입주자의 비용 부담도 줄어듭니다. 또 폐업 우려가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관리 시스템
전문 업체에서 관리하는 실버타운을 선택해야 합니다. 입주자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실버타운은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어 실버하우스에 더 가깝죠. 좋은 시설에서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전문 업체 관리형 실버타운에 입주하기를 권합니다.

3.입주 자격
거주 지역과 소득 등에 따라 입주 자격을 제한하는 실버타운도 있습니다. 성남시 아리움, 김제시부영실버타운아파트 등이 대표적이죠. 종교 재단에서 설립한 일부 실버타운은 은퇴한 성직자에게만 입주 자격을 줍니다. 입주 원하는 실버타운의 자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4.보증금에 대한 안전장치
실버타운은 일반 주택처럼 매매와 임대차로 나뉩니다. 분양형 실버타운은 잔금 납부 후 소유권이전등기를 하면 본인 소유가 되고, 임대형은 전입신고 후 확정일자를 받아 주택임대차보호법으로 보호받습니다. 더 안심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원한다면 구분등기가 되어 있는 곳에 입주해 전세권설정등기를 하면 됩니다. 구분등기가 안되어 있다면 보증금에 대한 보증보험을 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5.선납 비용과 추가 비용
일반적으로 생활비는 매달 내지만, 한꺼번에 2년치 생활비를 선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설 관리 비용, 입주 비용 명목으로 보증금에서 상각 지불하기도 하죠. 이런 비용까지 따져봐야 정확한 생활비를 알 수 있습니다. 난방비 등을 추가로 내야 하는 곳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 봐야 합니다.

6.식단
대부분의 실버타운은 의무식 제도를 시행합니다. 식사를 하지 않아도 정해진 식비를 지불해야 하죠. 한 끼 식비는 7500~1만 4000원까지 다양합니다. 입주 전 미리 식단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7.요양 시설
실버타운 내 요양시설이 있다면 부부 중 한 사람이 아파도 병 간호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부부가 안정적으로 함께 여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8.여가 프로그램
실버타운마다 특색에 맞게 다양한 운동 동호회와 취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활동이 많은 곳을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9. 다양한 시설
실버타운은 피트니스 클럽부터 사우나, 도서실, 서예실 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고 온천, 수영장 등의 시설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즐기며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봐야 합니다.

10.입주 체험
입주 전 최소 5곳 이상은 방문하고, 가능하다면 입주 체험을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일부 실버타운의 경우 일정 비용을 내고 일일 체험이나 몇 주, 몇 달 간 체험이 가능합니다. 실버타운에서의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것이 실버타운 선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 실버타운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한경무크 <실버타운 올가이드>를 확인해 보세요.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