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년간 연 11% 수익...매출규모 87억원 예상
국내 최초 주민참여형 육상풍력 발전사업으로 알려진 태백 가덕산 풍력사업은 지역주민을 발전사업에 투자자로 참여시켜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의 가장 큰 장벽인 주민수용성 문제의 해법과 방향성을 제시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번 2단계 사업은 1단계 43MW 사업에 비해 규모는 절반이지만 지난 17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속도도 빨라졌다. 1단계 사업의 주민동의율 100% 달성까지 26개월이 걸렸지만 2단계에선 단 4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투자금 전액을 주민들이 대출없이 직접 자본금을 투자하면서 스스로 풍력사업에 대해 더 학습하여 에너지 이해력을 높였고, 1단계 사업을 통해 2년 간 안정적인 수익을 공유하면서 지역사회에 신뢰가 쌓였다.
태백 가덕산 풍력은 총 3단계다. 약 2년 전 1단계 준공에 이어 올해 11월 말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21MW규모로 준공되는 2단계 풍력단지의 발전량은 연간 4만7523MWh로, 이는 태백시 전체 가구의 연간 사용량(56,308MWh) 약 84%에 달하며, 에어컨 3만9603대의 평균 연간 사용량이다. 이번 2단계 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여의도 13.71배 면적의 소나무 숲 효과, 휘발유 자동차 4만6384대 이산화탄소 감소 등 국내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 투자 가능한 태백 가덕산 2단계 사업은 20년간 매년 87억 원 매출이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1단계와 마찬가지로 강원도와 태백시, 한국동서발전, 코오롱글로벌, 동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공공사업으로, 한국동서발전과 20년 장기 고정가격 전력매매 계약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다.
태백시 전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주민이라면 루트에너지 펀딩 플랫폼을 통해 투자 가능하며, 최대 20년간 변동없이 연 11%(세전)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들은 태백시청 본관 2층 상담소(강원 태백시 태붐로 21)에서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한편, 루트에너지는 온라인투자연계업 최초로 만기 이전에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오픈마켓(거래소)’을 개설했다. 이번 오픈마켓을 통해 매입을 원하는 법인·전문투자자 또는 3년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등록된 상품에 5회 이상 투자한 일반투자자라면 누구나 매입이 가능해졌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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