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티브 미누스' 주제…'덜 버리는, 덜 사는, 덜 화려한' 제안

코오롱FnC가 서울디자인 2022에서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한다. (사진=코오롱FnC)
코오롱FnC가 서울디자인 2022에서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한다. (사진=코오롱FnC)
코오롱FnC가 서울디자인 2022에 지속가능부문의 세 개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아웃도어), 래코드(업사이클링), 에피그램(라이프스타일) 전시관을 선보인다.

주제는 '포지티브 미누스(Positive minus)'다. 코오롱FnC가 지향하는 지속가능 패션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덜 버리는 △덜 사는 △덜 화려한 등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관을 마련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덜 버리기'를 테마로, 연진영 작가와 함께 한 업사이클링 전시 '캠핑 리버스'를 선보인다. 텐트는 작은 흠집에도 판매가 어려운데, 연진영 작가는 이런 코오롱스포츠의 텐트를 해체해 얻은 원단과 폴(지지대), 팩(바닥 고정 장치)을 재조립했다.

래코드는 '덜 사는'을 테마로, '박스 아뜰리에'를 전시장에 옮겨온다. 박스 아뜰리에는 래코드의 수선·리폼 서비스의 상징이다.

에피그램은 '덜 화려한'을 보여준다. 그간 에피그램이 진행한 로컬 프로젝트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11월에 강진에 숙소 형태로 오픈 예정인 올모스트홈 바이 에피그램을 사진과 영상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한경애 코오롱FnC CSO(전무)는 "현재의 우리는 플러스에 길들여져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코오롱FnC는 긍정의 마이너스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사고와 행동의 변화가 필요함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