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조1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 기록

롯데쇼핑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쇼핑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쇼핑이 2022년 3분기 매출 4조1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418.6% 증가했다.

백화점은 3분기 매출 7689억원, 영업이익 10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은 패션 상품군 매출 호조로 기존점 매출이 16.5%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베트남 백화점 또한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임시 휴점 영향이 기저로 반영되며 해외 백화점 매출은 62.9%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호조세로 인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301억원 개선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마트는 3분기 매출 1조5596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2021년 리뉴얼 8개 점포 매출이 10.5%, 올해 리뉴얼 5개점 매출이 15.2% 증가하는 등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베트남 마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 일부 점포 휴점의 기저효과와 함께 3분기에만 13% 이상의 GDP 성장률을 기록한 베트남의 경기 활황으로 매출이 고신장하며 전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슈퍼는 3분기 매출 3515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점포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개가 줄어 매출은 감소했지만 구조혁신 노력으로 판관비를 7.3% 축소한 점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e커머스는 3분기 매출 251억원, 영업적자 378억원을 기록했다. 3P 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모바일 상품권, 관계사 홈페이지 운영 등의 전문사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은 4.2% 증가했다.

컬처웍스는 매출 188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봤지만 올해 엔데믹 본격화로 3분기 만에 누계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마트는 매출 873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홈쇼핑은 3분기 매출 2562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