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AI가 사용 환경·패턴 분석
예열 온도·모금 수·충전 타이밍 알려줘
KT&G 독자 혁신 기술 결정체…“1위 수성 자신”

KT&G가 11월 16일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lil AIBLE)을 출시한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이 릴 에이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옥희 기자
KT&G가 11월 16일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lil AIBLE)을 출시한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이 릴 에이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옥희 기자
KT&G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에이블(lil AIBLE)’을 공개했다. 2020년 9월 선보인 ‘릴 하이브리드 2.0’ 이후 2년 만의 신제품 출시다.

KT&G는 11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릴 에이블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16일부터 전용 매장인 ‘릴 미니멀리움’과 온라인몰, 서울 시내 편의점 8500곳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KT&G는 이날 ‘릴 에이블(lil AIBLE)’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lil AIBLE PREMIUM)’ 총 2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모델은 1종이며, 기본 모델의 경우 ‘울트라 블루’, ‘에어리 화이트’, ‘에나멜 레드’, ‘탄 그레이’ 총 4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KT&G는 릴 에이블에서 기술과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의 두 가지 혁신을 모두 이뤘다. 버튼 하나로 쉽게 디바이스 작동이 가능하고 자동가열, 청소 불편 해소, 3회 연속 사용 등 편의성을 높였다.
 KT&G가 독자 혁신 기술을 적용한 전자담배 ‘릴 에이블(AIBLE)’을 11월 16일 전국의 ‘릴 미니멀리움’ 5개소와 전용 온라인 몰 ‘릴 스토어’, 서울 편의점에 출시한다. 사진은 ‘릴 에이블 프리미엄’ 1종과 ‘릴 에이블’ 기본 모델 4종, 전용스틱 ‘에임(AIIM)’ 6종 제품 이미지. 사진=KT&G 제공
KT&G가 독자 혁신 기술을 적용한 전자담배 ‘릴 에이블(AIBLE)’을 11월 16일 전국의 ‘릴 미니멀리움’ 5개소와 전용 온라인 몰 ‘릴 스토어’, 서울 편의점에 출시한다. 사진은 ‘릴 에이블 프리미엄’ 1종과 ‘릴 에이블’ 기본 모델 4종, 전용스틱 ‘에임(AIIM)’ 6종 제품 이미지. 사진=KT&G 제공
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종류(각초형·과립형·액상형)의 전용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용스틱인 ‘에임(AIIM)’도 ‘에임 리얼(AIIM REAL)’, ‘에임 그래뉼라(AIIM GRANULAR)’, ‘에임 베이퍼 스틱(AIIM VAPOR STICK)’ 등 3가지 카테고리로 총 6종의 제품이 출시된다. 가격은 기존보다 300원 비싼 4800원이다. 다만 기존 스틱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릴 에이블에는 ‘스마트 AI’ 기술이 탑재돼 △프리히팅(Preheating) AI △퍼프(Puff) AI △차징(Charging) AI 등 총 3가지 기능이 담겨 예열부터 충전까지 최적의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고급형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기본 모델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스크린을 더해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메시지나 전화 알림, 날씨 및 캘린더 정보도 확인이 가능할 수 있다. 블루투스 연결로 분실 시 ‘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과 제품 차별성을 극대화했다.
11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T&G의 ‘릴 에이블’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G 제공
11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T&G의 ‘릴 에이블’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G 제공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 속에서 이번 신제품 출시로 1위 수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릴(KT&G)과 아이코스(한국필립모리스) 양강 구도다. KT&G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양사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부터 역전됐다. KT&G는 올해 1분기 45.1%의 점유율로 한국필립모리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3분기에는 점유율 48.5%를 기록했다.

임왕섭 KT&G NGP(넥스트제너레이션프로덕트) 사업본부장은 “KT&G는 올해 2월부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10월까지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80% 이상이 릴 하이브리드 덕분인데 신제품(릴 에이블)이 출시되지 않았더라도 연말까지 1위 수성은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릴 에이블을 통해 연말까지 1위 수성에 자신이 있다”며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50%를 궐련형 전자담배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