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X-아이스 스노우. 사진=미쉐린코리아 제공
미쉐린 X-아이스 스노우. 사진=미쉐린코리아 제공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다. 차량 월동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타이어 관리는 특히 중요하다. 겨울은 낮은 기온 때문에 타이어 고무와 공기압이 변화한다. 눈길, 빙판길 등 다채로운 노면 상태의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미쉐린코리아가 추천하는 타이어 점검 요소 4가지를 들어봤다.

①타이어 종류 확인

먼저 현재 장착 중인 타이어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옆면 표식으로 타이어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옆면에 ‘M+S’ 문구가 있다면 사계절 타이어다. ‘M+S’ 문구가 없다면 ‘여름용 타이어’다. 겨울용 타이어는 ‘M+S’ 문구와 함께 ‘3PMSF(3–peak mountain snowflake)’ 표식이 있다. 영하를 오가는 낮은 온도에서는 타이어 고무가 경화돼 제동력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미쉐린코리아는 겨울용 퍼포먼스를 지닌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했다.

②타이어 위치 확인

타이어의 마모 정도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의 위치를 교환하는 것도 좋다. 위치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면 타이어가 고르게 마모돼 타이어의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간혹 타이어 교체 시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앞바퀴 또는 뒷바퀴 2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부 타이어만 교체하면 접지력이 한쪽으로 쏠리며 언더스티어 혹은 오버스티어 현상을 일으켜 차선 이탈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네 바퀴 모두 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③타이어 마모도 확인

보관했던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장착하고 있는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확인해야 한다. 마모가 심각하게 일어난 타이어를 장착 후 주행하는 것은 마치 밑창의 홈이 깊지 않은 등산화를 신고 겨울철 산행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타이어 그루브에 표시된 부분을 통해 마모 한계선을 확인할 수 있다. 마모 한계선인 1.6mm에 이르기 전 타이어 교체가 필요하다.

④타이어 공기압 확인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가 수축되며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게 되는데, 여름과 비교하면 평균 4~5% 이상 낮아진다. 이 때문에 겨울철 주행을 앞두고 타이어의 공기압 재점검이 필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제동 능력의 저하와 함께 조향 성능도 떨어지며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타이어 공기압은 가능하면 월 1회 주기적으로 점검해 적정 공기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제조업체의 권장 공기압을 참고하면 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