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12월 20일(현지 시간)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CEO 자리를 맡아 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CEO직을 내려놓겠다”며 “그 후 소프트웨어와 서버 쪽 운영만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투표 결과를 반영한 발표다. 머스크 CEO는 2022년 12월 19일 트위터를 통해 대표직 사임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당시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까요.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찬반 투표를 했고 약 1750만 표 가운데 57.5%가 사임에 찬성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사용자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트위터는 최근 트위터에서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을 권장하거나 홍보하는 계정을 정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트위터 대체 플랫폼으로 마스토돈·트루스 소셜 등이 떠오르고 유명 사용자들이 트위터 탈퇴를 선언하자 이탈 움직임을 막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머스크 CEO의 전용기 위치와 관련한 기사를 작성한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소속 기자 10여 명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기로 결정했지만 트위터 이용자들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수 직후인 2022년 10월 트위터 경영진을 포함해 전체 인력의 절반을 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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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물가 상승·엔저 심화에 장기 금리 인상 시도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현행 금융 완화 정책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을 현행 0.25% 수준에서 0.5%로 확대하고 즉시 적용한다. 그간 일본은행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사실상 금리 인상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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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탈중국 가속화…베트남에서 맥북 생산 추진
닛케이 아시아


애플이 탈(脫)중국 속도를 높인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대만 폭스콘은 2023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한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협력사로, 그간 중국 공장이 대표 생산 라인이었지만 최근 현지 코로나19 봉쇄 시위 등으로 타격을 받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애플의 연간 맥북 생산량은 2000만~2400만 대 수준이다.

EU, 가스 가격 상한제 합의…2월부터 시행
CNBC


유럽연합(EU)이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다. CNBC에 따르면 EU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에너지 장관 회의를 열고 2023년 2월부터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가스 매매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 기준 메가와트시(MWh)당 180유로가 기준이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가 과도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미국, ‘IRA 배터리 광물 규정’ 시행 연기
미국 재무부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품 관련 조항의 시행 시점을 연기한다. 미국 재무부는 2022년 12월 19일(현지 시간) 공식 자료를 배포하고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품·핵심 광물 등을 북미에서 일정 비율 이상 생산해야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세부 조항을 2023년 3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경쟁사 동등 노출’ 약속
로이터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경쟁 입점사 제품도 최상단에 노출하기로 약속했다. 유럽연합(EU)이 진행해 온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끝내는 조건이다. 이번 합의로 아마존은 과징금을 피하게 됐다. 합의 내용은 법적 구속력을 지니며 향후 최대 7년간 유효하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