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여성 중시’를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여성 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 진정한 애국자”라며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육아·난임·자녀 돌봄 휴직 제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일찍이 도입하고 법정 기준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출산 임직원에 대한 ‘깜짝 선물’ 외에도 이 회장은 재직 중 한국인과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이룬 외국인 직원들의 가족 총 180명에게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과 1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선물했다. 각 계열사의 인사 담당 임원들이 직접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추석 때 삼성 계열사 직원 중 다자녀 가정에는 최신 모바일 기기를, 장기 해외 출장 중인 직원 가족에게는 굴비 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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