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1조8078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 기록

LG생활건강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2022년 4분기 매출 1조8078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46.5%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4분기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가 사업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라며 "뷰티 사업은 중국의 시황 악화 및 그에 따른 소비 둔화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이 부진했다. HDB와 리프레시먼트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뷰티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한 8701억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79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후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한 틱톡, 콰이쇼우 등과 같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중국내 코로나가 재확산 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

생활용품 부문인 HDB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한 5265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시황은 개선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는 지속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꾸준히 제고하고 있다.

음료 부문인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한 4112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이나,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 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

한편, 2022년 연간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