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양사 '광학문자인식(OCR) 팩 공급 계약' 체결

업스테이지가 한화생명에 OCR 팩을 공급한다. (사진=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한화생명에 OCR 팩을 공급한다. (사진=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에 최초로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 팩'을 공급하면서 금융권 AI 혁신을 돕는다.

1일 업스테이지는 한화생명과 'OCR 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업스테이지는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5종 문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자사의 노코드-로우코드 AI 솔루션을 한화생명에 공급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AI 활용은 혁신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한국신용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 인공지능(AI) 시장이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 3조2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 기술 중에서도 여러 금융사들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R이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기술로, 은행에서 쏟아지는 전자문서나 각종 서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AI 혁신의 기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NeurlPS, AAAI, ACL, EMNLP을 비롯한 국제AI 학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 발표와 국내 유일의 캐글 두 자릿수 금메달 수상 등으로 확인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유한 AI솔루션을 한화생명에 제공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의 OCR팩은 손쉬운 UI를 갖춰 한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으로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 할 수 있다. 또한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사전학습(pre-training)된 모델을 제공, 글로벌 경쟁사들의 범용 모델 대비 4분의 1수준의 데이터로도 성능확보가 가능해 다양한 금융고객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보험사인 한화생명에 최초로 OCR팩을 공급해 기쁘다"라며 "업스테이지는 압도적 성능의 노코드 솔루션 OCR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 애널리틱스 팀장은 "업스테이지 OCR 팩은 다양한 문서에서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도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며 "좋은 성능 뿐 아니라 단순 도입형태로 OCR 업무 확장에 한계가 있던 기존 솔루션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상용 모델을 통해 여러 서류에 확장 적용할 수 있어 한화생명의 파트너로 낙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