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
부의 관리 전문직의 시각
이장원‧김강산‧이태윤 지음 | 체인지업 | 2만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1월 3일 정부는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주택 담보 대출과 세제·청약·거래 등 집을 사고파는 전 과정에 관한 규제가 완화됐고 취득세·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가 중과 배제돼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지속적인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시장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세 사기, 깡통 전세, 빌라왕 등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암흑기를 지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급변하는 정책 변화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대응하고 대처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전문직군인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모여 부동산 투자의 각 단계별 성공 노하우를 제공한다.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
배터리 전쟁
루카스 베드나르스키 지음 | 안혜림 역 | 위즈덤하우스 | 2만원


S&P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인 저자는 두 가지 맥락에서 배터리 산업을 조망한다. 첫째 소재·부품·장비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을 풀어낸다. 즉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소재’부터 배터리의 각종 ‘부품’과 관련 ‘장비(설비)’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다. 둘째 논의의 범위를 에너지 패권까지 확장하며 ‘신에너지 경제’의 밑그림을 한 발 앞서 조망한다. 이를 위해 책은 유력 기업들의 성취에 더해 제2의 산유국을 꿈꾸는 소재 매장국들의 도전과 전기 모빌리티 산업과의 연계 현황, 시장 가격을 좌우하는 주요 경제 주체 간의 경쟁과 자원 전쟁의 불씨 등을 두루 짚는다.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
한국형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사무엘 소 지음 | 샘소북스 | 1만8000원


기업·기관·단체 등의 홍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는 위기관리다. 소속된 조직을 널리 알리는 브랜딩 작업도 중요하지만 위기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십년 공들여 세운 탑도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다. 브랜딩 작업의 핵심은 공중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일인데 신뢰도에 손상을 입는다면 높아진 인지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뿐이다. 이 책에선 한국형 또는 실전형 위기관리 방법론을 다뤘다. 저자가 직간접으로 보고 겪은 실제 사례들을 최대한 풍부하게 제시했다. 저자는 기존 위기관리 도서들이 한국의 언론 현실을 적나라하게 소개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홍보맨과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이 책을 권했다.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
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김도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8000원


우리의 매일은 브랜드로 연결돼 있다. 이 책은 브랜드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바로 브랜드를 ‘좋은 교재나 인생의 스승’처럼 대하는 방법이다. 우리에게 각인된 수많은 브랜드는 모두 치열하게 ‘자기다움’을 완성해 낸 결과물이기 때문에 일에서도 삶에서도 배울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이 책에는 네이버에서 브랜드 기획자로 일하는 저자에게 좋은 관점과 태도를 선물해 준 18가지 특별한 브랜드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섬세하고 다정하게 각각의 브랜드에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짚어 준다. 마치 브랜드를 여행하는 느낌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말하는 부동산 원칙[이 주의 책]
플랫폼의 생각법
이승훈 지음 | 한스미디어 | 2만2000원


2020년 발간된 첫 개정판 ‘플랫폼의 생각법 2.0’이 플랫폼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국내외 1등 플랫폼 기업들의 핵심 전략을 분석한 책이었다면 이번 ‘플랫폼의 생각법 : 새로운 시선’은 플랫폼 기업들의 행동 변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방점을 둔 책이다. 그 행동의 변화는 주로 ‘반칙’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 플랫폼이 만들어 낸 긍정적인 변화를 넘어 이제는 이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할 시점이 됐기 때문이다. 플랫폼 간의 경쟁이 규모의 경쟁에서 품질 경쟁으로 넘어가면서 플랫폼들은 자연스레 시장에 개입했고 보이지 않는 반칙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