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자원 풍부한 북미지역에서 그린수소 연계 사업
폐배터리 활용 사업까지 확장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로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 북미법인.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로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 북미법인.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북미법인 사명을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변경하고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에는 북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다지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환경·에너지 분야 선진 시장인 북미지역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분야에서 사업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 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 개발까지 완비한 밸류체인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에 따라 수혜 산업으로 기대되는 수소 산업도 확대한다. IRA법안에는 그린수소 1㎏ 생산 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 경제 지원책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솔루션 구축을 준비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자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엘리먼츠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확보한다. IRA법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제품의 수혜 대상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 핵심광물이 적용비율 이상 북미에서 재활용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은 최근 각종 정책 지원으로 환경·에너지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존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사업,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운송, 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