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앰버서더로 아이돌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 선정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의 뷰티 라인인 '아르마니 뷰티'가 글로벌 앰버서더를 발표했는데요. 2022년 데뷔한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아르마니는 1975년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이후 25년이 지난 2000년에 로레알그룹과 손잡고 뷰티 라인을 만들며 사세를 확장합니다.
우선, 남성복으로 유명한 아르마니가 뷰티 사업을 한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는데요. 명품이 뷰티 사업을 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전략입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경기 불황이 심각한 데도 립스틱 매출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경제학자들은 저가의 타깃 상품은 어려울 때도 잘 팔린다는 현상을 '립스틱 효과'라고 부르게 됩니다. 에르메스, 샤넬, 구찌, 버버리 등 우리가 익히 아는 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뷰티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
실적을 차치하고서도, 패션과 뷰티는 뗄 수 없는 관계지 않습니까. 여기에 마케팅을 위해서는 모델이 필요하고요.
아르마니 뷰티가 케이팝 스타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하니의 역할이 한국에서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앰버서더는 전 세계를 상대로 홍보활동을 하는 역할로, 코리아 앰버서더와는 계약 자체가 다릅니다. K-컬처의 영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아르마니는 "뉴진스 하니는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개성을 가진 아티스트"라며 "하니는 새로운 아르마니의 글로벌 앰버서더"라고 소개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또 K-컬처에 관심을 가질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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