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성 그리니쉬 대표

-‘GRS-001’ 정자 기능 증진을 통해 임신 확률 증가
-쉬운 사용방법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임신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의료제품 개발하는 스타트업 ‘그리니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그리니쉬는 정자 기능 증진을 통한 임신 확률 증가 효과가 있는 부부용 윤활제 ‘GRS-001’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성인성 대표(33)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그리니쉬가 개발 중인 GRS-001은 정자의 생존률, 운동성, 수정확률 등 정자 기능을 증진시켜 임신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의료제품이다.

“난임의 원인은 남(40%), 여(40%)로 비슷한 비율이지만 아직 난임을 치료할 방법이 난임 시술밖에 없습니다. 난임 시술은 여성에게 이뤄져 제한적이고 다수의 여성은 치료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GRS-001은 기존 복잡하고 긴 치료과정이 필요한 난임시술과는 달리 윤활제를 사용해 가정내에서 간편하게 임신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GRS-001은 러브젤이라 부르는 윤활제와 동일하게 남성 또는 여성 성기에 발라 사용하고, 부부관계 중 자연스럽게 질 내에 도포되는 제품이다. 도포된 GRS-001은 질 내 환경을 정자에게 적합한 환경으로 조성한다. 사정된 정자는 GRS-001에 포함된 정자 활성 물질에 의해 생존률이 증가하고 꼬리 운동성이 증가해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니쉬가 개발하고 있는 GRS-001은 윤활제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합니다.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고 손쉽게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어 난임 치료의 허들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단순 임신 시도에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폭넓은 사용자층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연구를 직업으로 삼으며 연구 결과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었습니다. 난임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문제로 해결이 시급한 문제이고 평소 추구하던 바와 뜻이 맞아 난임을 주제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성 대표는 “주변에서 우리 아이템에 공감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현장에서 실제 난임 환자를 만났는데 우리 제품이 정말 원하던 것이라며 격려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리니쉬는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갖춘 전문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성 대표는 “현재 4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된 제약회사에서 함께 일한 멤버들이라 유대감이 깊고 고도화된 연구 프로세스 공유가 가능해 빠르고 깊이 있는 연구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리니쉬는 기초연구, 비임상연구, 임상연구, 식약처 허가를 거친 후 의료기기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시드머니 투자 유치도 완료했다. 성 대표는 “국내 대형 난임센터를 통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후 난임센터를 내원하는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초기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리니쉬를 발전시켜 임신과 관련된 의료기기, 전문의약품, 의약외품 등 생식의학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제약 및 바이오의약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출산율 증진을 위한 의약품, 의료기기 연구 개발
성과 :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창업경진대회 3회 수상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선정, 창업성장기술개발 연구과제(R&D 디딤돌 과제) 수행, 윤민창의재단 굿스타터 12기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