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이 창원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전기 배터리팩 생산에 나선다. 사진=볼보그룹코리아 제공
볼보그룹이 창원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전기 배터리팩 생산에 나선다. 사진=볼보그룹코리아 제공
볼보그룹이 차세대 전동화 장비 수요에 대비해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에 약 100억원(780만 달러)을 투자해 약 760평 규모(2500 평방미터)의 전기 배터리팩 생산 라인을 신설한다고 2월 21일 밝혔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번 투자로 2024년 6월까지 창원공장에 배터리팩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전동화 장비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은 볼보건설기계그룹 내 최대 규모의 굴착기 생산 공장이자 전세계 볼보 굴착기의 55%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볼보건설기계와 볼보그룹코리아는 과학적 탄소감축 목표(SBTi)에 발맞춰 2040년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탄소 중립 가치 사슬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한다는 중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2년 4월 전기 굴착기 양산 라인을 마련한 데 이어 전기 연료 솔루션을 한국에서 생산함으로써 볼보건설기계 전동화 로드맵 이행을 가속화하고 전기 굴착기 핵심 생산 기지로 도약하게 됐다.

창원공장에 신설되는 배터리팩 생산라인은 콤포넌트 생산시설 내 약 760평 규모 부지에 자리해 전기 배터리팩 및 그 밖에 다양한 전기 연료 솔루션을 생산 및 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3년 4월 배터리팩 생산라인 공사에 착수하며 이후 생산라인 완공 및 양산 시점은 2024년 6월로 예상하고 있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겸 볼보건설기계 굴착기 오퍼레이션 총괄은 “최근 전기 굴착기 양산 라인 준공에 이어 또 한번 볼보건설기계 전동화 비전에 발맞춰 중요한 도약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은 볼보 굴착기의 핵심 생산 기지로서 업계 최전선에서 지속 가능한 건설기계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