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에 인공지능 활용도 커져…경쟁 기업에 비해 주식 저렴

[돈 되는 해외 주식]
다이나트레이스, AI 기반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돈 되는 해외 주식]
다이나트레이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고 코로나19 사태가 이를 가속화하자 많은 기업들이 업무와 서비스 환경을 디지털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개의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가 보편화되면서 거대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사람이 이를 모니터링하고 운영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다이나트레이스는 이러한 수요를 감지해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나트레이스의 AI 기반 자동화 플랫폼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 처리한다. 특히 문제 발생을 실시간으로 미리 감지해 사전에 처리해 멀티 클라우드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다이나트레이스의 주요 연구 분야는 자동화(Automation), 실시간 데이터 관리, 분석(Grail), 애플리케이션 보안(Security)이다. 실시간 데이터 관리 분석 플랫폼인 그레일(Grail)은 모니터링·보안·비즈니스를 분석하고 앱섹(AppSec)은 고객의 인프라·애플리케이션에서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2022년 10월 다이나트레이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에 자사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그레일을 도입했고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레일은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서비스에 장애나 특이 사항이 발생하면 AI를 이용해 그 원인을 찾아내고 노코드 환경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다. 같은 일을 전통적인 분석 솔루션으로 해결할 경우 운영팀, 데이터 분석가, 보안팀 등이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단축해 주는 것이다. 다이나트레이스는 우선 그레일을 로그 분석에 활용한 후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사이버 보안, 정보기술(IT) 개발 등에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는 기존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데이터 관리·분석 시스템이다.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최초로 주장하고 워런 버핏이 투자한 스노플레이크(SNOW US)가 비슷한 개념을 도입하며 주목받았다. 다이나트레이스의 그레일 역시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다.

다이나트레이스의 연구·개발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1년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7% 감소했지만 2022년에는 41% 증가한 1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7%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영업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 마진은 11.4% 수준으로, 이전 분기 대비 4.1%포인트 증가했고 매출 마진도 1%포인트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다이나트레이스의 주가수익률(PER)은 11%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평균 수익률 4%를 7%포인트 웃돌고 있다.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C3.ai의 주가는 연초 이후 93%, 팔란티어 32%, 알테릭스 30%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이나트레이스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12MF ROE)은 15.5%로 S&P500 평균 20%를 밑돌고 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배율(12MF PBR) 하락에도 지속적인 ROE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10월 기준 다이나트레이스의 12MF PBR은 15.6배에서 2023년 1월 31일 6.4배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12MF ROE는 15.4%에서 15.5%로 소폭 상승했다.

데이터센터와 AI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프리미엄도 빠르게 생성되고 있다. 다이나트레이스의 12MF ROE는 16%로 시장 20%를 4%포인트 밑돌고 있지만 수요 증가와 시장 확대에 힘입어 ROE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인건비 증가, 달러 강세, 경쟁 심화 등을 들 수 있다.

김세환 KB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