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안정화 되면서 배당금도 늘어날 듯…22년 당기순이익 3543억원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한화생명, IFRS17 도입 후 밸류에이션 매력 커져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한화생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

한화생명의 2022년 4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59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715억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KB증권의 전망치인 1374억원은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181.0%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22년은 금리 상승과 자금 시장 경색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였지만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는 보장성 매출 18.7% 증가에 힘입어 36.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보장성 APE가 전년 대비 72.0% 성장한 것에 기인한다. 손해율은 80.1%로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전년 대비 2.7%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22년 당기순이익은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3543억원을 기록했다. 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위험 손해율이 5.5%포인트 하락하며 사차이익이 40.0% 증가했고 변액 보증 손익 38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준비금 효과 3000억원, 파생 헤지 손익 8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변액 보증 손익은 마이너스 1540억원이었다. 4분기 보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2% 감소했다. 사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시납 저축성 보험 약 3조2000억원 판매에 따른 신계약비 부담으로 비차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4분기 투자 수익률은 2.7%로 전년 동기 대비 8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건물 매각 이익 약 350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대체 자산 관련 손상 약 1000억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새로 도입된 국제회계제도(IFRS17) 기준 2022년 말 자본은 15조~16조원 수준으로 주가순자산배율(PBR)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지급여력제도(K-ICS) 기준 가용 자본은 약 23조원 수준으로, 2023년 신종자본증권 콜(Call) 대응 역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급 여력 관련 불확실성 역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의 안정화와 2021년 이미 적립한 재무 구조 개선 적립금 환입을 통해 배당 가능 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23년 이후 배당에 대한 기대감 역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이 제시한 2022년 말 보험 계약 마진(CSM)은 약 9조원이다. 2023년 예실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투자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제시되지 않았지만 CSM 상각을 통해 세후 5000억~6000억원의 이익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
2022 하반기 증권·보험·기타 금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