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모델 조립 비용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 주의 한 마디 │ 매거진한경

테슬라

[이 주의 한 마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을 현재 모델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엔지니어링 부사장은 3월 1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은 현재의 모델 3나 모델 Y 조립 비용의 절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명 테슬라 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차량을 만드는 비용이 50% 덜 든다”면서 “2만5000∼3만 달러에 전기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테슬라는 또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최초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당초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2023년 초로 미뤄진 이후 여러 차례 일정이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의 향후 모델 라인업에 대해 소개하면서 세미트럭을 비롯해 비교적 고가인 기존 4개 모델에 더해 사이버트럭과 베일에 가려진 미래 모델 2종을 추가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차량 인도 물량을 현재보다 15배 많은 2000만 대로 늘리기 위해 일반 대중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배터리 기술 개선이 요구된다. 머스크 CEO는 배터리 기술 문제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근본적인 제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월가는 머스크 CEO가 차세대 전기차 제조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값 전기차 계획을 구체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머스크 CEO 가 과거 테슬라의 중요 사업 목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시간표를 제시하고도 이를 제대로 지킨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한 눈에 보는 글로벌 뉴스]

뉴욕타임스
Fed 고위 인사, 매파로 돌아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과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또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3월 1일(현지 시간) 사우스다코타 주의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또는 50bp 양쪽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Fed는 2월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줄였지만 3월 회의에서는 다시 빅 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인 카시카리 총재는 “다른 위원들도 덜 긴축하는 것이 과도하게 긴축하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기준금리를 5∼5.25% 올려야 한다며 카시카리 총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최종 금리 예상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보스틱 총재는 이러한 높은 수준의 금리를 “2024년까지 한참 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ed 고위 인사들이 매파적 방침으로 돌아선 것은 2월 초 0.25%포인트 금리 인상 후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리고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CNBC
“다음 세대 귀밑에 심은 폰 가지게 될 것”

1973년 휴대전화를 처음 개발해 ‘휴대전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틴 쿠퍼(94)는 3월 1일(현지 시간) 언젠가 휴대전화는 우리 피부에 심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열린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는 귀밑에 심은 폰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부에 심은 기기는 충전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몸은 완벽한 충전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만든다”며 “이 귀밑의 기기를 작동시키는 데는 아주 작은 에너지가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은 마이크로칩과 센서로 증강되는 인류의 미래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뉴럴링크를 비롯해 일부 스타트업들은 컴퓨터와 인간의 뇌를 결합하려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일재경
화웨이, 샤오미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

중국의 통신 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스마트폰 생산 업체 샤오미를 상대로 “특허권을 침해당했다”며 제소했다고 현지 매체 제일재경이 3월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은 1월 17일 화웨이가 샤오미를 상대로 제소한 4건의 특허권 침해 안건을 접수했다. 화웨이가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제소한 특허는 4G와 LTE, 모바일 단말기 촬영, 잠금 해제 등과 관련한 기술이다.

로이터
바이든 “억만장자 세금 더 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월 28일(현지 시간)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비치에서 열린 연설에서 3월 9일 예정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를 거론하며 “억만장자는 세금을 더 내야 한다. 그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소득 4만 달러 미만 소득자 누구한테서도 한 푼의 세금도 더 걷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예산안 발표 시 내가 제안하는 모든 세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미국 집값 6개월 연속 하락

글로벌 시장 지수 제공 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2022년 1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8% 하락했다고 2월 28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 폭은 2.7%에 이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