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예상 매출 9조4127억원…LNG 운반선 등 고부가 가치 선박 중심 수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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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목표 주가 3만3000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대우조선해양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매출액 회복 속도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월 말 기준 올해 신규 수주는 2억9000만 달러로, 연간 목표 69억8000만 달러 대비 4.2%를 달성 중이다. 수주 잔액은 인도 기준 304억5000만 달러로 3년 이상 일감을 확보했다.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1조4492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7.7%, 전년 대비 6.9% 개선됐다. 지난 분기 파업에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해 가파르게 개선됐지만 기존 제시된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1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카타르의 해양 프로젝트인 NOC 고정 플랫폼(FP)의 지체 보상금 환입 등 계약가 변경에 따른 효과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가운데 기본급 인상, 협력사 단가 인상 등 가공비 관련 원가 상승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경상 실적은 환율 영향과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2022년 매출 대비 93.7% 늘어난 9조4127억원으로 제시됐다. 물론 이는 작년 환율 약세 당시 수립된 경영 계획이란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인건비와 관련해 선제적인 비용 인식이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고 여전히 인력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비용 추가 발생 여부가 올해의 실적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기업 결합 심사는 상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고 새로운 주인을 맞아 전반적인 수주 활동과 비용 관리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3월 21일 거제시 옥포동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정기 주주 총회를 소집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 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 안건에 오를 예정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2022 하반기 유틸리티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