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하지만 서 명예회장이 떠난 이후 셀트리온의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기업 가치와 함께 셀트리온의 주가 또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 명예회장이 떠나면서 셀트리온의 주가는 2020년 12월 40만원대에서 2023년 3월 15만원대로 약 60%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서 명예회장의 복귀 소식과 함께 셀트리온 주가 또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 명예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자체 신약 개발 역량 확보에 가장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향후 신약 플랫폼 기업 등의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의약품 해외 판매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진행 중인 글로벌 직접 판매 체제를 구축하는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체질 변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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