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적자 탈출, 영업이익 4241억원 기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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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3년 연속 지속된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1년 757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로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지난 2018년(525억원)과 비교해 8배 가량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실적 개선 배경은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말 13만6000개 수준이던 배민 입점 식당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배 늘어 30만 곳으로 증가했다.

식당 수가 늘어난 만큼 배민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배달 수요가 늘어나 전체 결제액이 동반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민 주문 수는 지난해 총 11억1100만 건으로 코로나 이전(4억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실적 상승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온라인 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