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어려움 겪는 농가 위해 매입 수량 3배 늘려
다양한 품종의 상품 선보일 예정

위기 빠진 방울토마토 농가 위해 ‘통 큰 결정’ 내린 이 업체
최근 소비자들은 방울토마토 구매를 꺼리고 있다. 특정 방울토마토 품종을 먹고 식중독과 유사한 구토나 복통 등을 겪는 사례가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이와 상관 없는 품종을 재배하는 방울토마도 역시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는 등 관련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방울토마토 농가들을 위해 롯데마트가 나섰다.

롯데마트는 방울토마토 재고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매입 수량을 기존 20t에서 60∼70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부터 ‘TY올스타’ 품종의 방울토마토를 먹고 식중독 유사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농식품부는 해당 품종을 키우는 농가들이 방울토마토를 전부 폐기했다고 밝힌 상태다.

롯데마트는 이와 무관한 방울토마토를 대량 매입하고 동시에 다양한 품종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오는 19일까지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의 스위텔 토마토, 다양한 색깔의 칼라앙상블토마토, 샤인머스켓과 비슷한 초록이 토마토 등을 판매한다.

최덕수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재고가 쌓여 어려움을 겪는 방울토마토 농가에 대량 매입을 진행해 다양하고 맛있는 토마토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