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GM과 합작 공장 건설 보도
3조 5000억 규모 LG엔솔 공장 보다 투자액 클 것으로 예상

삼성SDI '인터배터리 2022'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 '인터배터리 2022'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 새 합작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장에는 최소 3조5000억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SDI와 GM이 오는 25일 신규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현재 GM의 최대 배터리 협력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엔솔은 현재 GM솨 손잡고 미시간주에 26억 달러(3조5000억 원) 규모의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GM과 삼성SDI의 새 공장은 미시간 배터리 공장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M은 2022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약 40만 대를 생산하고, 2025년 연간 생산능력을 약 100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목표한 상태다.

LG엔솔에 이어 삼성SDI로 협력관계를 늘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 합작 공장의 위치나 규모 등은 곧바로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삼성SDI와 GM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