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C 예상금액 229억원 반영
美 태양광 판매 비중 2025년 70%로 확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2023년 4월 6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있는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 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2023년 4월 6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있는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 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002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8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4% 늘어난 133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36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2022년에 이어 2023년 미국 에너지 저장 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ESS 프로젝트는 사업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1년 전보다 13.0% 감소한 1조3475억원, 영업이익은 86.9% 줄어든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더뎠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1월 1일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2023년 1분기부터 영업실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14억원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약 229억원이 반영됐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솔루션은 현재 40~50% 차지하고 있는 미국 태양광 모듈 판매량을 2025년까지 7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