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영업이익 증가'

경기도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에서 AGV(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하는 고정노선 운송 로봇)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에서 AGV(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하는 고정노선 운송 로봇)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택배·이커머스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대비 30.9% 증가한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한 990억원, 순이익은 53.6% 늘어난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2조8,078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판가인상과 원가구조 혁신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9,108억원, 영업이익은 75.8% 늘어난 493억원을 기록했다. 택배 통합브랜드 ‘오네’ 론칭, 도착보장 등 고객 맞춤형 배송서비스 다양화로 인한 물량이 확대되고, 판가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CL부문은 주요 완성차 고객사의 물동량 증가와 신규고객 확보, 판가인상, 운영효율화 등으로 매출은 5.0% 증가한 6,794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은 미국과 인도 등 전략국가 중심의 수익 구조개선과 공급망 확대에도 불구하고 포워딩 사업의 업황 하락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