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서 국내 판매 허가 승인
내년 상반기 출시 예상
장기 복용 부작용은 예측 어려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한 트위터 유저가 일론 머스크에게 살을 뺀 비법을 묻자 머스크는 “단식, 그리고 위고비(Fasting And Wegovy)”라고 대답했다.

최근 머스크는 체중을 30파운드(약 13.6㎏) 감량해 화제를 모았는데 머스크가 자신의 체중 감량 비결로 꼽았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국내 상륙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을 생산하는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이하 위고비)의 국내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출시는 내년 상반기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고비는 주 1회 투여하는 비만 치료제다.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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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허가를 통해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kg/m2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 kg/m2이상 30 kg/m2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위고비 역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복통 등 위장관 관련 부작용과 두통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약인 만큼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은 예측 불가능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