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간이주점과 호프전문점, 구내식당은 줄어든 반면 통신판매업과 펜션·게스트하우스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총 292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100대 생활업종은 한중일식 전문점과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모텔, 펜션, 스포츠시설, 학원, 병의원, 미용실 등 생활에 밀접한 물품과 서비스를 취급하는 업종들이다.
그 중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한 통신판매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무려 21만8천616개에서 54만3천88개로 148.4%나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기간 국내 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생활이 보장되는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펜션·게스트하우수(115.2%)도 늘어난 반면 여관·모텔(-11.8%)은 줄어 대조를 이뤘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커피음료점은 최근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는 업종 중 하나다. 5년간 80% 늘었다. 5년전 5만 1696곳에서 지난해에는 9만 3069개로 급증했다. 반면 회식문화가 바뀌고 코로나로 장기간 영업시간 제한을 받으면서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은 크게 줄었다.
이 밖에도 성별 사업자 비율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남성 사업자 수는 138만2000명(47.3%), 여성 사업자 수는 154만명(52.7%)으로 여성 사업자 수가 15만8000명(5.4%p)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사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일반외과 의원(97.1%), 성형외과 의원(94%), 이비인후과 의원(94%), 법무사(93.2%), 변리사(93%) 순으로 일부 병·의원 및 전문직 분야의 성별 불균형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여성 사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피부관리업(92.6%), 미용실(87.3%), 예술학원(81.5%) 순으로 여성이 선호하는 자격증 및 업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최근 5년간 성비차이 추이를 보면, 스포츠교육기관이 `18년 48.8%p(남성 74.4%, 여성 25.6%)에서 `22년 32.2%p(남성 66.1%, 여성 33.9%)로 성비차이가 가장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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