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이폰15 부품 업체들은 뚜렷한 상저하고 이익 패턴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5000억원의 상·하반기 이익 비율은 각각 12%, 88%로 추정되고 LG이노텍 영업이익 1조300억원의 상·하반기 이익 비율도 각각 9%, 91%로 예상되며 LG디스플레이 실적도 아이폰15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공급 물량 증가로 올 4분기에 20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폰15 부품 업체들은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연말로 갈수록 주가의 저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OLED(W-OLED) 패널을 신규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2022~2023년 2년간 적자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생산 라인 풀가동에 따른 흑자 전환이 추정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사업은 2025년과 2026년 중국 광저우(월 생산 능력 4만5000장)와 파주 생산 라인(4만5000장)의 감가상각이 각각 종료되며 2025년부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비용 감소가 예상돼 향후 대형 OLED 사업의 이익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5월 1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대형 OLED 패널을 2024년 200만 대, 2025년 300만 대, 2026년 500만 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서 대형 OLED 패널을 200만 대 공급받는다고 가정하면 2024년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00만 대로 추정되고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보급률도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며 내년 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77, 83인치 등 초대형 OLED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55, 65인치까지 확대가 예상돼 향후 대형 OLED 생산 라인 가동률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77, 83인치 초대형 OLED 패널 생산의 경우 8세대 생산 라인 원판 1장에 5~6장 생산되는 55, 65인치와 달리 2장만 생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TV 수요가 55, 65인치 중심에서 내년부터 77, 88, 98인치 등 초대형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량 기준의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생산 능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은 2025년부터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
2022 하반기 디스플레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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