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제61차 지능형교통시스템 국제표준회의' 성과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의 로보셔틀이 판교 제로시티 일대를 시범 주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의 로보셔틀이 판교 제로시티 일대를 시범 주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레벨3’ 핵심기술이 국제표준 등극을 앞두고 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 36명과 함께 ‘제61차 지능형교통시스템(ISO/TC 204) 국제표준화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샌안토니오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주도 중인 26건의 자율주행 국제표준 프로젝트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2020년 12월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제안한 ‘자율주행을 위한 위험 최소화 조치’ 표준은 2년 반의 논의 끝에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 발간 직전 절차인 국제표준안 단계에 들어섰다.

'자율주행을 위한 위험 최소화 조치' 표준안은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량이 이상을 일으켰을 때 갓길로 자동 이동시키는 등의 안전 설계 방법이다.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수 적용되는 핵심 표준이다.

앞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및 부품의 설계, 개발, 평가에 절대적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격적으로 열리는 자율주행 레벨3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